선물맘 스토리

내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보기에도 겁나는 가건물 선별진료소..
어린 내새끼 혼자 검사하게 하는 것이 마음아팠는데..
엄마도 검사대상자란다.
나도 같이 검사했다.
코끝을 파고드는 시큰함.. 아팠다 ㅠㅠ
다행히 아이는 많이 울지 않았고
좀 놀라긴 했으나 한번에 잘 해서 금방 끝낼 수 있었다.


서울앤서울소아과 원장 확진 판정으로
오늘만 백명이 넘는 사람이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의사 한 명의 확진으로 정말 너무너무너무 타인에게 피해를 줬다. 그것도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소아과원장 확진으로 단단히 분노하고
아이가 걱정되어 눈물만 나고
보건소 가는 길이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이 들기까지했는데..

코로나 검사해주시는 분들 너무 고생하고 계셔서 마음이 숙연해졌다..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러웠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검사결과는 내일 알려준다고 하는데..
증상없이 건강해서 아무 이상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좀 걱정은 된다.
제발 음성이기를. 🙏🙏🙏

집에와보니 소독 키트가 와 있었다..

이제 하루에 두번씩 체온을 재서 전화가 오면 알려주어야한다고 한다.

우리아들 이제 며칠간 엄마와 자가격리해야겠네.
뭐 특별할건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도 집에서만 지내왔으니까..

코로나 선별검사까지 하고오니
더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가 바로 내 앞까지 온 기분.
누구나 검사 대상자가 될 수 있다.

경각심을 가지고 정말 조심해야한다.
주여. 도와주소서.
코로나로부터 세계인을 지켜주소서..

#코로나선별검사 #서울앤서울소아과코로나
#서울앤서울소아과 #소아과원장코로나 #의사코로나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