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맘 스토리

[내 영혼을 울린 인생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강마루-송중기 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2012년 9월..

벌써 5년이나 지난 드라마이지만, 드라마 대사 하나 하나가 문득 떠오르네요.

작가님이 어떻게 이런 주옥같은 대사를 썼을까.. 감탄 또 감탄합니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정말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드라마.. 착한남자.

불꽃같이 타올랐다가, 아프고 또 아프게 마음에 사무치는, 사랑을 그려냈습니다.

가을 분위기에, 절절함이 더해지네요.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정말 연기 잘 했어요~

마음에 담아둔, 내 영혼을 울린 대사들~ 지금 풀어봅니다.



강마루(송중기)

정말 말 그대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입니다.

재희만을 사랑했던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지만 재희의 배신으로 차가운 남자로 변모하죠..

그러다가 서은기(문채원 분)를 만나 새로운 사랑을 하게 돼요. 


그만하자 됐다
이제 아닌 걸 어떡해.
마음이 변한 걸 어떡해.
나도 이젠 예전의 강마루가 아닌데...
끝. 여기서 끝.

정확히 말한다면 그 날 내꿈은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내려 앉던 그 재희누나가
바로 내앞에서 나를 보고 웃어주었으니까요.

더 욕심을 내며 또 다른 꿈을 꿉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나의 누나 한재희씨.
나에게 와주어 고맙습니다.
나의 있는 힘을 다해 누나를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절대로 외롭게 하지않을게요.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 잡은 누나의 손을 놓지 않겠습니다.
누나가 찾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언제든 서 있을게요.

내 시작은 처음부터 재희누나였고 나의 끝도 누나일것임을 약속합니다. 
재희누나도 나와 같은 마음이길 바라며.

2003년 6월 30일 마루 드림.

아버지
어느 날 한 여자가 제게 걸어왔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모진 말로 상처를 주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밀어 냈던 그 여자가
다시 제게 걸어 왔습니다.
이 여자는 나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저는 꽤 자주 이 여자를 보며 나를 봅니다.
내 몸에 난 상처가 이 여자에게도 있습니다.
내 머릿 속을 꽉 채운 눈물도 이 여자의 가슴 속에 똑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내가 준 상처고 내가 준 눈물입니다.
이 여자를 만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 여자를 나 같은 놈의 인생 안에 들어오게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후회합니다 아버지
살아 오며 처음으로 후회합니다.

나의 친구와 나의 동생과 나의 연인의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들은 내가 꿀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달콤하고 신기한 꿈입니다.

눈을 뜨면 깨질 꿈 같아서 나는 항상 쉽사리 눈을 뜨지 못합니다.

이렇게 근사하고 멋진 아침을 나에게 선물해주어 고맙습니다.

더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더 바라지 않겠습니다.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

은기가 돌아왔다.
은기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나를 믿을 수 없다는 뜻이다.
나에게 분노하고 있다는 뜻이고, 나를 용서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은기가 가려고 마음 먹은 길을 난 알지 못한다.
어떻게 그 길을 가려는건지 그 길을 가서 어쩌려는 건지
나는 알지 못한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그 길을 가려고 하는지
물어봐도 은기는 대답해주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내가 아는 건 그 길을 가는 은기 옆에
어쩌면 난 함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

은기가 돌아왔다.

그러나 지금의 은기는 내가 알던 예전의 은기가 아니다.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어버린걸까
무엇을 놓아버리고 무엇을 잡고 있는 걸까
은기는 돌아왔지만 난 아직도 그 아이를 기다린다.
절대 지치지 않고 서두르지도 않고 조급해하지도 않고.



이해해줄 생각이었어요. 누나 가지기엔 내가 더이상 자격이 안된다는거

누나하고 난 이제 서로 완전히 다른 세상의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거.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었으니까.

이렇게까지 안해도 깨끗이 누나 잊어드릴생각이었다고요, 내가.

이렇게까지 안해도 기꺼이 한재희씨가 원하는 그 사람한테로 

보내줄생각이었다고, 내가.


한재희 바닥은 대체 어디까지에요? 

어디까지 떨어질 생각이에요?

한재희씨 바닥은 한계란게 없어요? 

조금만 더 일찍 이야기해주시죠.

오늘 그 유치하고 민망한 테스트하기전에.

그럼 또 내가 속아서 흔들렸을지도 모르는데.

백 개의 기억 중에 아흔 여덟 개 

그렇게 무참히 짓밟은 걸로 모자랐어요?

그래도 두 개쯤은 좀 좋은 기억으로 남겨주지.

아 내 첫사랑 한재희가 그렇게 바닥은 아니었구나.

이해는 못하지만 용서는 할수있는 기억으로 좀 남겨주지 

그래야 기껏 그따위 한재희가 인생 전부인 줄 알고 

쩔쩔맸던 강마루 인생이 조금은 덜 억울하지.

누난 날 너무 잘 알아요.  내가 나를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강마루를 잘 알아.

    나도 헷갈렸던 날 나도 믿고 싶지 않았던 날 

    나도 부인하고 싶었던 날

    누난 마치 내 안에 들어 앉아 있는 사람처럼 

    소름이 끼칠 만큼 잘알고 있어요. 그쵸?

   그래서 내 맘이 사실은 복수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누날 보고 싶었던 내 끝나지 않은 

    등신같은 미련이란 것도 알고 있었고 

    마루야 도와줘하고 언제든 누나가 부르면 

    열이 삼십팔도가 넘는 동생도 내팽겨치고 

   미친놈처럼 그렇게 누나한테 달려갔던 6년전 강마루처럼 

    그렇게 또 누나에게 올 것도 알고 있었고 

   누나가 무슨 짓을 하든 이해하고 참아주고

    용서해주고 견뎌줄거란것도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쵸? 

그렇게 당하고도 한재희한테 미쳐서

    정신나간 놈처럼 뇌가 고장난 놈처럼 

    기억상실이라도 걸린 놈처럼

    간 쓸개 다 빼 놓은 놈처럼...

아니요. 그러지마세요. 그러지말아요. 

한재희씨가 어디에 있든 어디로 가든 

한재희씨가 가는 길의 끝이 어디든

거기가 지옥이든 파멸이든 

관심없어요 이제. 

한재희씨한테 향했던

내 지긋지긋했던 마음이 

끝이 났다는 뜻이에요.

마루 : 은기다..

은기 : 안녕

마루 : 안녕

은기 : 점심은 맛있게 먹었어? 잠은 잘 자고?

마루 : 너는? 너는 잘 잤어? 아픈 데는 없고?

은기 : 힘들진 않아? 나는, 좀 많이 힘들어.

마루 : 그 날 너 열도 있던데 그 얇은 웨딩드레스 입고 감기는 안 들었니?

은기 : 마루씬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때문에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루 : 보고싶다, 은기야

마루:  보고 싶다 .서은기

마루 : 내일도 꼭 전화해줘. 은기야.. 네 전화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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