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울린 인생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서은기-문채원 편)
잊지 못할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마음을 울린 인생드라마가 있으신가요?
저의 인생드라마는 바로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예요.
인생 드라마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착한 남자가 떠올랐어요.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주옥같아서,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답니다~
오랜만에 착한남자 다시 보면서 대사 적어봅니다~
강마루를 사랑하면 안된다고 마음 속으로 밀쳐내면서도 끝끝내 떨쳐내지 못하는 은기..
마루에게 진심을 담아 고백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비 오는 날 좋아하는 남자의 집 문을 두드리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눈물과 빗물 속에서
폭발하듯 진심을 고백해요~
"나 그거 첫 키스였어요.
히로사키성에서 그 쪽하고 했던 거.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해본 것도 처음이였어요.
내 스물 아홉인생 전부를 합쳐서.
"사랑해요 서은기씨"
나 그렇게 가슴떨리는 고백도
처음 들어봤어요 그쪽 덕분에.
모든걸 다 가진 것 처럼 보이는 서은기가,
세상 부러울 게 없어 보이는 서은기가
실은 그런 한심한 인생을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강마루라는 남자때문에 일어나고
숨쉬고 살아있는 일이 처음으로 좋아졌어요.
그래서 천만번쯤 머리터지게 생각하다가
내가 가진 모든걸 다 잃어도 이 남자만은
절대 잃지 말아야겠다 다섯시간 전에 정리했고요.????
그래서 지금 내 유일한 소원은....
그 쪽하고 매일 마주 보면서 사랑한다 말하고
매일 사랑한단 고백을 듣고 매일 같은 꿈을 꾸면서
아이도 낳고 아이도 키우고 그렇게 함께 늙어가는거에요.
가능할까요...?"
- 은기: 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그동안 나한테 보여줬던 모든 행동과 말. 전부다 계획되고 계산된 거였어요?
- 마루 : 아마도
- 은기 : 그때 절벽에서 인형 꺼내 줬던거.. 그것도요?
- 마루 : 아마도
- 은기 : 너 돌대가리니? 그때 그 절벽 한 발짝만 잘 못 디뎌도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아찔한 곳이었어.
여자 하나 꼬셔 보겠다고 그 위험을 감수해? 그러다 죽으면 한재희고 뭐고 니인생은 거기서 끝인데?
말이 되는 소릴해, 강마루. 내가 지켜본 강마루란 남잔,
내가 아는 강마루란 남자는,
적어도 지금 내 앞에서 위약을 떨고 있는 너랑은 다른 사람이었어.
그래서 내가 다 버리고 너 하나 가지겠다고 미친년처럼 온거야 알아?
..... ?
도망가요. 여기서 안 되면 다른 나라가서 꽁꽁 숨어서 살아요 우리.
그 쪽이 가자는데 내가 다 따라갈테니깐 거기서 살아요.
- 마루 : 그러니깐 니가 넘어온 거잖아. 그렇게 목숨을 거는 시늉이라도 하니까
너 같은 여자가 너같이 성질 더럽고
사람 못 믿고 오만한 여자가 한방에 넘어온 거잖아.
재희누나 찾기 위해서라면 내가 못할 일이 있었을 것 같아?
'강마루. 내가 분명히 미워하고 분노하고
증오해야 되는 사람인데.
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봐도 미워지지가 않았어.
저 자식은 날 사랑하는게 아니다.
저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고
단지 죄책감 정도 느끼는 거고 동정하는 거지
절대 날 사랑하는게 아니다.
아직도 그 자식이 사랑하는 건 한재희다.
한재희를 얻기 위해서 나를 이용하는 거다.
기억 잃은 만만한 바보 기집애 하나 갖고 놀고 있는 거다.
그렇게 수없이 날 세뇌시키고
수없이 내 머릴 쥐어 뜯어봐도 난 미워지지가 않았어.
그래서, 그랬어. 그렇게 하면 다 끝날 것 같아서 그랬어.
우리 세 사람 관계 만천하에 다 알려버리면
강마루에 대한 내 어처구니없는 마음도
멈출수 있을 것 같아서.'
'어젯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맞다. 강마루와 난...어차피 안되는 거잖아?
혹시 내가 다시 미쳐서..
'뭐 어때 세상에 못할 사랑이 어딨어?' 반항을 하고 어거질 피우면
세상 사람 누구라도 나서서 우릴 말려줄 거잖아 그럼 그거 믿고 우릴 뜯어말려줄 사람들 믿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그에게 달려가
마지막으로 그의 손을 잡고
마지막으로 그가하는 얘길 듣고
마지막으로 나의 진심을 얘기하고
마지막으로 그와 나의 상처에 입맞춤하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왔나 이길밖에 길이 없었나 알면서도 모른체했나
밤을 새워 얘기하고 밤을 세워 결론을 내고...
그래도 결론이 안나면 그래도 포기가 안되면
날 잡으라고 네 옆에 있고 싶다고 이렇게 헤어질 수가 없다고 강마루 멱살이라도 잡고 생떼라도 쓰고 오면 안될까?
우리를 뜯어말려줄 세상 사람들을 믿고 ...'
'그래서 그랬어. 나 잘 했지 나 되게 잘했지?
우리 아버지 저승에서 조금은 기뻐하시겠지?
근데 어떡해... 보고싶어 너무너무보고싶어.
강마루가 너무너무 보고싶어 나 어떡해.'
"차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그래서
아무것도 전혀 기억이 안나요.
내 이름이 서은기라는 것도 열심히 배워서 알았고요.
나한테 남은 게 이 카메라밖에 없는데
이 카메라 안에 있는 사람이 강마루밖에 없어서
나 돌봐주는 언니가 이 사람이
강마루라고 해서 찾아왔어요.
사실 아까까진 기억이 하나도 안났는데
지금 막 얼굴보면서 생각이 났어요.
당신이 누군지 이제 다 기억이 나요.
우리 되게 사랑했던 사이 맞죠?..."
'그리고 다음 세상에는 은기와 꼭 다시 만나 그땐 누구나 하는 평범한 연애를,
세상 사람 누구나 모두가 하는 평범한 연애를 다시 하고 싶다고 신에게 기도했던 것 같다.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그녀가 아는 사람에게 묻기도 하고 어떨 땐 그녀의 집 앞을 서성거려도 보고
어떨 땐 그녀의 부모님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그녀의 아버지가 좋아하는 트로트를 외우고 바둑도 배우고
아무 음식이나 먹성 좋게 잘 먹는 방법도 배우고
어떨 땐 그녀가 좋아하는 팝 아티스트의 노래를 전부 외우고
어떨 땐 그녀가 자주 가는 장소에 가서 하루 종일 그녀를 기다려보기도 하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말하고
그리우면 그리웠다고 말하고
설레며 감사하며 그렇게 누구나 하는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다고 기도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난 다시 신에게 기도한다.
고맙습니다.
난 지금 행복합니다.'
서로에게 상처주고 미워하고 그들이 걸어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결국 모든 것의 시작은 사랑인 것 같아요..
사랑하기 때문에, 그 미련이 남아서 쉽게 떨쳐내지 못하고 그 주위를 맴돌지요..
깊게 빠져들어 볼 수 있었던 드라마 착한 남자.
오래도록 긴 여운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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