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맘 스토리

아무리 코로나 시대라지만
관객은 나와 남편 뿐이었던 영화 관람 후기.
아무 정보도 없이 그저 '니콜 키드먼'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예매하고 관람했다.
결과는 좀 실망 ★★☆☆☆
화려한 안무와 화면 구성이 공연을 보는 듯했지만..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불편했다.
이런 내용인 줄 알았더라면 예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엄밀히 말해 니콜키드먼은 메인 주연은 아닌 듯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초반부에 신나게 노래부르며 춤추며 일반적인 뮤지컬 영화 같더니...
어라? 내용이 점점 이상하게 흘러간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말해
'동성애' 수용에 관한 영화였다.
동성애에 대해 평소 그나지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영화 내용이
그다지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은 끝까지 변하지 않았다.

나의 생각은 이렇다.

1. 영화에서 동성애가 후천적인 것이 아닌 선천적이라 했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삶의 어떤 경험들에 의해 충분히 동성애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2. 하나님이 과연 동성애를 기뻐하실까?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다. 만약 나의 자녀가 동성애라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용은 할 수 있을지언정 기뻐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분명 주님이 기뻐하실 일이 아니다.
3. 동성애 커플은 항상 둘 중 하나는 남성의 역할, 또 한 명은 여성의 역할을 한다. 이는 남남 커플이든 여여 커플이든 그렇다. 이를 보면 인간은 태생적으로 이성간에 조화로울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가 아닌가 싶다. 영화 중간부에 처음 열렸던 프롬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에바가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커플이 둘 다 여성성을 가진 모습이라는 점에 뭔가 기존의 나의 생각을 깰 파격이 있을까 기대했지만 역시나 마지막 프롬 장면을 보면 에바는 남성스러운 턱시도를 입고 있다. 역시 이 영화는 기존의 나의 생각을 깨지 못했다. 왜 한 명은 남성 역할을 해야하는가? 둘다 여성의 역할을 할 순 없는가?

4. 동성애자 수용에 관한 문제.
'네 이웃을 사랑하라.'
이 말은 나와 다른 이를 포용하라는 말이다. 그렇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멸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는 동성애자라고 해서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동성애가 정당하다고 볼 순 없다.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 정당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
5. 영화의 결론은 동성애 반대자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학부모회의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국 딸의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으로 끝났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해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다. 이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결말에서 부모의 사랑으로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며 더 큰 사랑으로 포괄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지만
나는 이게 좀 억지스러워보였다.
영화이기에 뭔가 아름다운 결말을 맺기위한 장치였다고 보인다. 부모의 사랑으로 자녀를 수용하는 것과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왜 이걸 부모의 사랑으로 연관했는지.. 너무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면 돌파를 한다면 동성애를 반대했던 친구들이 생각을 바꿔 그들을 인정하는 과정에 더 초점을 둬야 했다고 본다.

이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했다는 점이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 사회가 동성애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인식이 많이 바뀌어 있었던가??

-배우들의 연기가 그들이 그다지 사랑하는 느낌이 안 들어서 더 몰입을 방해했다.
-곧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라 돈이 아까웠다.

나는 이성애자여서 그런지 동성애자를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잘 되진 않는다. 그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단지 내 사고 안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인 것 같다. 이 영화가 나의 기존의 생각을 바꿔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기존의 나의 생각을 바꿔주진 못했다. 오히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신나는 음악과 댄스로 자꾸만 강요하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한 느낌이었다.

화려한 영상 뒤에 숨은 동성애 메시지
인식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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